프리랜서 번역가 | Freelance Translator/도전! 번역가 되기 | Becoming a Translator6 [영-한 번역] 10,000자를 3일 안에 번역하라고...?? 어쩐지 나를 바로 채용하더라... 며칠 전, 습관처럼 매일 들르던 번역 마켓 사이트에서 중국의 어떤 에이전시가 올린 영-한 번역 의뢰 글을 보았다. 글을 대강 훑고서 역시 습관처럼 bid(입찰)를 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메일로 직접 연락이 왔다. 내 rate(가격) 그리고 daily output(하루에 번역할 수 있는 양)을 알려달라는 내용이었다. '오 빠른 답장!' 하고 잘됐구나 싶어서 열심히 적어보냈는데, 바로 rate를 깎아달라고 답장이 오더라. 그래도 아직 베테랑 번역가가 아닌 나한테는 무난한 조건이어서 오케이를 했는데, 바로 source text(원문)를 보내주면서 양을 얼마나 소화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더라. 파일은 2개였는데, 각각 5000자였다. 보아하니 sns 메세지(아마 트위터인 .. 2020. 2. 25. 한-영 번역가로 채용되다 ㅠㅠ 옴마 아부지 나 합격해따요 ㅠㅠ 으헝헝헝 ㅠㅠ 실제로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진 않았지만 글로라도 나의 내적슬쁨을 표현해본다. 지난번 글에서 잠시 언급했던, 내가 고배 드링킹 했던 그 회사에서 오늘 합격 메일을 받았다. 프리랜서 번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맘을 먹은 뒤, 여기저기 지원해보았지만 1. 연락이 없거나 2. 불합격 통지를 받은 터라 조금 자신감이 위축되어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래도 될 때까지 해보자는 심산으로 이번 주에도 몇 군데 지원을 해보아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지난 주 맥북이 갑자기 안 되는 바람에 서비스센터에 잠시 수리를 맡겨놓고 PC방을 전전하며 치른 한영 번역가 시험이 합격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영-한은 계속 해온터라 너무 전문적인 분야가 아니면 자신이.. 2020. 2. 18. 초보 프리랜서 번역가의 고민과 다짐 번역으로 돈 벌기가 쉬울 줄 알았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많이" 벌기가. 그도 그럴 것이, 나는 첫 직장으로 현지화 담당 직원(localization writer)에 채용됐고, 퇴사 후에도 자연스럽게 회사에서 번역 에이전시로 연결해주어 지금도 그 일을 하고 있다. 내가 직접 여러 번역 회사나 에이전시의 문을 두드리며 "혹시 저 좀 고용해주실 수 있나요?"하고 이력서를 내밀거나 시험을 쳐서 합격한 경험은 없다 이 말이다. 몇 번 시도하면 나도 여러 에이전시에서 연락이 오고 그 후로 일을 주면 열심히 번역하면서 수입을 버는... 그런 기대를 했었다. 현실은 팍팍했다. 왠지 당분간 계속 고배를 마셔야 할 것 같은 예감. 요 며칠 도서관과 카페를 오가며 번역 일을 따보려고 이력서를 다시 꾸역꾸역 써내고 이메일로.. 2020. 2. 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