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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프리랜서3

코로나 매뉴얼 번역 끝 - 나에게 맞는 번역과 맞지 않는 번역을 알아가다. 며칠 전, 내가 가진 것으로 코로나 사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뭔가 도움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신앙적인 고민도 함께하며, 과연 내가 어떤 모습으로 있을 때 가장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 수 있는가 생각해봤다. 가장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계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비추어볼 때, 나도 작은 하나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고 마침 이 생각을 하는 가운데 번역 마켓 사이트에 코로나 관련으로 번역 봉사를 할 사람을 모집한다고 떴다. '이거다!' 싶은 마음으로 자원했고, 그때부터 나는 어려움에 처하기 시작했다.ㅋ 토요일날 나를 포함한 자원 번역가 팀이 꾸려졌는데, 일요일 저녁까지 엄청난 분량의 코로나 의료지침 매뉴얼을 다 번역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일단 나는 번역 속도가 절대 빠르지 않았기에 내 주제(?).. 2020. 3. 24.
프리랜서 계약/채용이 되도 일이 없을 수 있다? ※ 이 글은 프리랜서 번역가인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프리랜서 계약 완료, 그러나... 1. 지원서를 낸다. 2. 시험에 합격한다 (or 바로 채용된다) 3. 필요한 교육이 있다면 받는다. = 일이 산더미처럼 주어진다? 땡! 이건 나의 희망이었을 뿐,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실제로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전에 포스팅했던 대로 나는 한 번역 회사에 합격했고, 교육도 마친 지 일주일이 넘었다. 그다음 교육이 또 있을 거라는 이야기와 함께 기다리고 있으라고만 했는데, 어느덧 시간이 흐르며 나는 조금씩 조급해지고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왜 연락이 없지?' '이러다가 혹시 제외되는 거 아냐?' '일을 받아도 월급을 받기까진 아직 한참 걸리겠다...' 마음에서 웅얼웅얼거리며 올라오는 소리.. 2020. 3. 6.
초보 프리랜서 번역가의 고민과 다짐 번역으로 돈 벌기가 쉬울 줄 알았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많이" 벌기가. 그도 그럴 것이, 나는 첫 직장으로 현지화 담당 직원(localization writer)에 채용됐고, 퇴사 후에도 자연스럽게 회사에서 번역 에이전시로 연결해주어 지금도 그 일을 하고 있다. 내가 직접 여러 번역 회사나 에이전시의 문을 두드리며 "혹시 저 좀 고용해주실 수 있나요?"하고 이력서를 내밀거나 시험을 쳐서 합격한 경험은 없다 이 말이다. 몇 번 시도하면 나도 여러 에이전시에서 연락이 오고 그 후로 일을 주면 열심히 번역하면서 수입을 버는... 그런 기대를 했었다. 현실은 팍팍했다. 왠지 당분간 계속 고배를 마셔야 할 것 같은 예감. 요 며칠 도서관과 카페를 오가며 번역 일을 따보려고 이력서를 다시 꾸역꾸역 써내고 이메일로.. 2020.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