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코로나 때문에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어려워
호텔에서 호캉스를 하기로 했다.
그동안 서울에 여러 중저가 호텔들을 다녀봤는데,
리뷰를 안 남기고 다닌 게 좀 아쉬워서
지금이라도 한 번씩 리뷰를 올릴까 한다.
맨 마지막에 총 평점도 올렸으니
↓↓↓ 바쁘신 분들은 스크롤 맨 아래로! ↓↓↓
<예약 정보>
◇ 호텔 이름
신라스테이 서대문
(Shilla stay Seodaemun)
◇ 호텔 등급
★★★★ 4성
(아고다 기준. 다른 플랫폼으로는
3성으로도 나옴)
◇ 투숙 기간
3월 1일-3월 2일 (1박2일)
◇ 객실 타입
스탠다드 더블 (Standard Double)
◇ 예약 경로
아고다 (Agoda) 앱으로 당일 예약

해외에서의 호텔 예약은 주로
1. Booking.com
2. 아고다
3. TripAdvisor
순으로 보게 되는 것 같은데(아니면 구글 검색 최저가)
한국에서의 호텔 예약은
1. 아고다
2. 호텔타임
3. 야놀자, 데일리호텔, 티몬 등 소셜커머스
를 주로 이용하는 것 같다.
이번에도 아고다랑 호텔타임을 비교했을 때
아고다 당일최저가 가격이 평소보다 저렴한 것 같아서
바로 아고다로 예약!

세금까지 합쳐서 62,370원에 예약했다.
평소 가격대가 7만원~ 정도였던 것 같아서
이 정도면 괜찮게 한 것 같다.
(나중에 이것 때문에 웃픈 해프닝이 생겼지만
기회되면 공개하겠다 ㅋㅋㅋ)


위치는 서대문역 7번 출구 바로 앞에 있어서
지하철로 가기 매우 용이하다.
외관은 깔끔한 회색으로 되어있어서
비즈니스 호텔이라는 인상이 딱 느껴진다.
다만 로비 입구가 조금 작은 게 아닌가 싶었다.
원래 비즈니스 호텔들은 입구를 크게 만들진 않는 것 같지만
그래도 큰 건물에 비해 정문은 작게 느껴진 게 사실.

들어가면 이런 형태의 리셉션이 있다.
사람들에 가려 보이진 않지만 직원은 2~3명 정도.
체크인 시간대라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조금 기다렸다.
리셉션이 조금 작게 느껴져서 뒤를 보니까
이런 라운지가 있었다.
벽? 파티션?에 가려서 잘 안 보이는데
되게 안락하다.


급하게 쓸 수 있는 PC 시설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깔끔하고 안락한 느낌.
객실 배정을 받을 때,
"조용한 방 주세요."
"높은 층수로 가능한가요?"
라고 하니까 16층의 제일 안쪽에 있는 1601호로
배정을 받았는데, 정말 제일 조용하고
뷰도 제일 탁 트였던 것 같다.
객실 배정은 매우 만족! :)

엘리베이터 안은 이런 느낌.
깔끔한 내부 디자인이다.
카드를 태그해야 객실 층 버튼을 누를 수 있다.

엘리베이터 안은 이런 광고가 있었는데,
신라 호텔이 워낙 음식으로도 유명하니까
괜찮겠다 싶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호텔타임에
조식이나 중식 포함 패키지로 8만원대에 예약할 수 있더라.
다음을 기약하며 객실로 고고~

호텔 객실 층 복도는 이런 느낌.
4시 가까이되는 시간이었는데
한쪽 복도에서는 하우스키핑이 진행 중이었다.

배정받은 방은 왼쪽 맨 끝에 위치한 방.

딱 들어갔을 때 보이는 풍경을 못 찍어서 아쉽지만,
대략 방 느낌은 이렇다.
있을 것 다 있는 방.
그 전날 글래드 호텔에 있어서 그런지
체감상 넓다는 느낌은 안 들었고 오히려
생각보다 조금 좁네...? 싶었지만
비즈니스 호텔이니까 그럴 수 있겠다 생각했다.

조명을 키면 이런 느낌.
사진에서는 뭔가 누렇게(?)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고급스러운 색감이다.
조명이 참 좋았다. 사진에 보이는 매달려있는 조명 말고도
독서등이라던지 스탠드 조명도 있었는데
모두 필요한 곳에 위치해 있어서 어둡다는 느낌이 안 들었다.
(어떤 호텔들은 정말 눈이 침침한 느낌으로
조명을 해놓는데 난 그게 싫다)
다만 마스터 버튼으로만 조정이 가능한 것 같았다.
(개별적인 스위치를 못 찾음)
그래서 살짝 불편하고 헷갈림.

창 밖 풍경은 이렇다. 서대문 사거리인가?
아무튼 번화가가 한눈에 들어오는 뷰.
비록 여기저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탁 트여진 느낌이라 매우 만족스러웠다.
밤에 야경도 좋았는데, 못 찍어서 아쉽다.

방 사이즈가 제한되어 있는만큼
최대한 공간활용을 한 게 느껴졌다.
슬라이드 도어로 화장실과 침실을 분리할 수 있고,
문을 밀면 이렇게 화장실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다른 각도로 보면 이런 식.
근데 화장실 변기가 이렇게 침실을 바라보고 있어서
용변을 볼 때 ㅋㅋㅋㅋ 침실에 있는 사람이랑
눈이 마주칠 수 있다...
침실과 복도/화장실을 구분하는 건 좋은데
침실이 너무 좁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별로 닫을 필요는 못 느꼈다.
그냥 신기해서 몇 번 열었다~닫았다~ 해봤다.

문 옆에는 바로 티 세트와 냉장고가 구비되어 있다.
커피랑 차가 다 있었는데 마시진 않고 보기만 했고,
냉장고도 생수 한 병 꺼내고 사용하진 않았다.

미니 키친과 옷장 사이에 문으로 가려진 곳은
바로 화장실.
원래는 열려 있었는데 옷장 내부를 보여주려고 닫아놨다.
처음에는 그래서 옷장을 못 찾아서
설마 옷장이 없나?! 싶었지만
결국 잘 찾아냈다.

화장실 안은 이렇다.
깔끔한 인테리어에 편리한 구조.
바닥에 까는 매트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바로 이거!

아메니티가 AVEDA (아베다) 브랜드다.
맨날 중국산만 써오다가 아베다를 보니까
무척 고급진 느낌.
역쉬 신라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씻을 땐 샴푸를 바디워시로 착각해서
민트의 알싸한 느낌이 그대로 몸에 있었지만
ㅋㅋㅋㅋ 그래도 매우 상쾌하며 만족했다.
바디로션은 거의 안 써서 하나 갖고 옴.
~총 평점 및 후기~
<위치 및 접근성>
★★★★☆
[접근성은 지하철 역 바로 앞이라 최고!
위치는 호캉스로는 살짝 애매함이 느껴지는데,
주변 상권이 많지 않고 기업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청결도
★★★★★
[깔끔하고 깨끗하다.
내부공기도 좋고, 어떤 문제도 없었기에 만점.]
편안함
★★★★★
[침구가 편안하게 느껴졌고,
창문 옆 간이쇼파도 푹신했다.
비치된 사무책상도 용이함.]
편의시설
(평점 없음)
[편의시설로 레스토랑과 헬스장이 있는 것 같은데
둘 다 이용을 안 해봐서 평점을 매기기가 어려움.]
직원 태도 및 전문성
★★★★☆
[체크인할 때 알고보니 동명이인의 예약자가 있어
나를 그 사람이 한 예약으로 체크인을 시켰다.
나중에 예약금액이 결제금액이랑 달라서
얘기를 하는데 처음에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아서 답답함.
그것 빼고는 체크인할 때 좋은 객실로 배정해주고
다 괜찮았다.]
총 경험 지수
★★★★☆
이곳에서의 경험이 엄~청 좋거나 특별하진 않았지만
평타는 친 것 같다. 무난하다는 말이 딱 맞겠다.
다음에 오면 조식이나 중식 뷔페도 이용해서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해볼 생각도 있다.
서울에서 크게 실패할 걱정 없이
무난한 비즈니스 호텔을 찾는다면
이곳을 추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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