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공부는 input & output
영어공부 뿐만 아니라 모든 언어공부는 바로 이것의 발란스라고 생각한다.
Input & Output.
우리나라 말로 설명하면 언어에 "노출되는 양" (Input)과 언어를 "배출하는 양" (Output)이라고도 할 수 있다.
주로 Input은 듣기와 읽기(Listening & Reading)이며 Output은 말하기와 쓰기(Speaking & Writing)다.
이것을 연관지어 볼 때, 언어를 배우는 것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3가지 keypoint는 내가 생각했을 때 이렇다:
1.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의 순서는
언제나 Input → Output이다.
2. Input → Output의 과정이 있어야
비로소 언어가 내 것이 된다.
3. Input≒Output,
즉 둘의 양이 어느 정도 비슷해야
언어 습득의 선순환이 이뤄진다.
사실 Input은 Output보다 비교적 간편하고,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하지만 Output의 경우, 내가 의도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기회가 좀처럼 주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때로는 '영어 변비'에 걸린 것처럼, 쏟아지는 input 속에서 output을 내지 못해 답답하게만 느껴지고, 내가 제대로 공부를 하는 건지 의문스러울 때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돈을 주고 과외 선생님을 구하거나 학원에 다니기는 너무 부담스럽다.
오늘 포스팅은 그런 분들을 위해 적합한 방법을 한 가지 소개하고 싶다.
바로...!

언어교환! 이다.
많은 외국 사람들은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 "언어 교환"을 할 사람을 찾는다.
영어로는 "language exchange", 즉 나의 언어와 상대방의 언어를 교환하는 것이다. 주로 서로의 모국어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A는 중국 사람이고, B는 영국 사람일 때, A는 B에게 중국어를 가르쳐주고 B는 A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는 것이다.
원어민에게 받는 1:1 코칭이라니, 언어를 배우기에 너무나 좋은 기회이다. 나도 내 언어를 가르쳐주니까 내가 배우는 것도 공짜다. 서로 Win-win하는 것이다.
좋은 점이 많은 이 언어교환 시스템은 외국에서는 널리 알려진 개념이지만 아직 한국 사람들에게는 그리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나의 예를 들어 어떻게 언어교환 친구를 사귈 수 있는지 글로 써보겠다.
언어교환 사이트 소개
인터넷에 쳐보면 다양한 언어교환 사이트가 나오는데, 내가 이용한 사이트는 "italki"다.
(광고나 협찬 X)
italki: Learn a language online
www.italki.com
물론 이 밖에도
Language exchange
(https://language.exchange/)
My language exchange
(https://www.mylanguageexchange.com/)
Speaky
(https://www.speaky.com/) 등
다양한 언어교환 사이트가 있다.
하지만 인터페이스의 깔끔함과 대중성 등을 고려하면 italki가 괜찮은 것 같아서 이리로 가입했다.
italki 홈페이지의 첫화면은 이렇다.


해보니까 모바일보다 PC로 탐색하는 것이 편하지만 모바일 유저들이 많을 것 같아 모바일 뷰로 스크린샷을 올린다.
(앱도 있는 것 같은데, 아직 사용해보지는 않았다.)

먼저 Sign Up 또는 가입하기 버튼을 눌러서 가입을 해주자. Facebook 연동이 가능하다.

가입을 해주고 로그인하면 뜨는 기본 화면이다. 내 프로필 사진을 클릭해서 메뉴를 열자.

메뉴에서 "커뮤니티"를 클릭!

그 다음에 뜨는 "언어교환 친구 찾기"를 클릭한다.

언어교환 친구를 찾는 사람들의 프로필이 보일 것이다.
이때 깔떼기 모양의 "필터" 버튼을 클릭해서
내가 원하는 조건의 사람들만 보이게 설정하자.

그러면 다음과 같은 필터를 설정할 수 있는데, 이게 나에 대한 정보가 아니라 내가 찾는 사람에 대한 정보다.
따라서 "사용 언어"는 "영어"로 설정하고 "원어민" 설정을 ON 시킨다.
그리고 "학습 언어"는 "한국어"로 설정. 성별은 상관없어도 되지만 난 "여성"으로 했다.
이렇게 하고 적용하기를 누르면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들의 프로필이 뜬다.

여기서 팁이 있다면,
1. 학습 언어가 많은 사람들은 피하는 게 좋다.
한국어 하나에 집중하려는 사람이 그만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많고
오래 언어교환을 이어나갈 수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
2. 미국식이나 영어식 발음으로 공부하고 싶다면 그 나라 사람들에게 연락하라.
난 상관없다! 그냥 영어면 다 된다! 하는 분들은 제외.

만약 괜찮은 사람들을 발견했다면
메시지를 보내보거나 "친구 추가" 버튼을 눌러본다.
이미지 출처 (Image credits to): https://www.italki.com/
메시지를 보낼 때는 간략하게 내 소개를 하며 언어교환을 하고 싶냐고 물어본다.
EX
"Hi, I'm ______ living in Korea. I'm looking for a language partner to practice English. Would you be interested?"
"안녕하세요, 전 한국에 사는 ______입니다. 영어를 연습할 언어교환 파트너를 찾고 있는데요, 혹시 관심 있으신가요?"
만약 상대방도 관심 있다면, 답장이 오고 서로 편한 방법으로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다.
내 경우에는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았고
영상통화로는 Skype나 Zoom을 이용했지만,
경우에 따라서 Whatsapp이나 Facebook 등을
사용할 수도 있는 것 같다.
일주일에 한번,
보통 1시간 반~2시간 정도
서로 맞춰가면서 세션을 진행할 수 있다.
언어교환할 때 주의할 점!
1. italki로만 봤을 때, 프로필을 등록해놓고 방치(?)해놓는 사람들도 많다. 또는 언어교환 친구를 이미 찾았거나, 더이상 언어학습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따라서 메시지를 많이 보내놓으면 그 중 답장 오는 사람들은 반도 안될 가능성이 많다. 답장이 없으면 다른 사람들을 알아보면 된다.
2. 내가 여자라면, 랜덤한 외국인 남자들한테 메시지가 잘 온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모두는 아니겠지만, 대부분 언어교환이 아닌 다른 데에 목적이 있는 것 같다.
3. 돈을 내고 배우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언어교환이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흐지부지 될 수도 있다. 사실 이게 제일 안 좋은 점이다.
4. 내가 영어를 배우고 연습할 때, 구체적인 목표와 학습자료 등은 자기가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상대방은 (대부분) 전문 강사가 아니기 때문.
내가 배울 때는 "뽕을 뽑겠다!" 라는 일념으로 확실한 방향성이 있는 게 좋다.
5. 주의점은 아니지만, italki 강사로 등록된 사람들은 대부분 괜찮은 언어교환 파트너들인 것 같다. 잘 가르쳐주고, 플랫폼을 통해 수익을 내는 사람들이기 때문.
영어를 배우는 데 언어교환이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적어도 나처럼 시간은 많고 돈은 없는 사람들에겐
특히 유용한 한 것 같으니,
잘만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input과 output의 조화를
이루어나가는 그날까지,
모두 화이팅! :D
질문이나 의견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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